연준은 13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제 활동이 '완만하게(modestly)' 확장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 12월 베이지북의 평가보다는 다소 후퇴한 것이다.
조사대상이 된 12개 지역 중 4개 지역에서 경제활동의 변동이 없거나 후퇴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외 대부분의 지역의 경제활동도 '완만하게(modestly)' 확장하는 데 그쳤다, 필라델피아, 클리브랜드 지역은 경제활동이 후퇴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인트루이스와 캔사스 시티는 경제활동에 변화가 없었다.
일부 지역은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소매판매가 감소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 자동차 판매가 크게 줄었다. 그러나 에너지 부문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통제되지 않으면서 소매 판매와 레저 및 접객 분야 수요는 감소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연휴 시즌 중 온라인 판매가 크게 늘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고용이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가격상승의 조짐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완만한 가격 상승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 물가의 상승이 제화 및 서비스의 판매 가격 상승을 웃돌았다. 특히 건축자재와 철강 제품, 해운 서비스 분야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승은 소비자 판매가격에 반영됐거나 반영될 예정이다.
연준은 6월 이후 상황 변화가 있기 전에는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백신배포의 확산으로 6월 이후에는 상황이 나아질 수 있지만, 그 이전에는 상황이 더 안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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