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은행 대출 연체율 0.34%대...6개월째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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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01-1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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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0.34%로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초저금리와 대출만기 연장·이자상환 유예 효과로 6개월째 0.3%대의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년 11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34%로 집계됐다. 10월 수치와 동일하다. 지난해 6월 0.33%, 7월 0.36%, 8월 0.38%, 9월 0.30%, 10월 0.34%, 11월 0.34%를 기록했다. 9월 연체율은 0.30%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7년 1월 이후 역대 최저수준이었다.

11월 연체율은 전년 동기의 0.48%에 비해선 0.14%포인트 낮다. 원화대출 연체율은 은행이 원화로 빌려준 전체 금액에서 1개월 이상 원리금을 연체한 채권잔액 비율이다

11월에는 신규연체 발생액과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각각 1조원으로 같았다. 11월 기업대출 연체율은 0.43%로 전월과 비슷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달에 비해 0.01%포인트 오른 0.24%를 기록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8%로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46%로 전달에 비해 0.01%포인트 상승했다. 중소법인 연체율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각각 0.62%와 0.27%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6%로 전달 비율을 유지했다. 신용대출 등 기타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를 기록했다. 전달에 비해 0.02%포인트 올랐다. 

다만 연체율은 경기 후행 지표이고, 정책 금융지원이 끝나는 시점에 잠재돼 있던 연체가 한 번에 표면화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경계를 늦추기 어렵다.

[사진 = 금융감독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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