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명예회장에 미·중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14일 보도했다.
인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지난 6일 슐츠 명예회장에게 보낸 서신에서 "중국 공산당 영도 아래 14억 중국인은 샤오캉(小康, 모두가 배불리 잘 사는 상태) 사회의 전면적 건설,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국은 사회주의 현대화국가의 전면적 건설이라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스타벅스 같은 미국기업을 비롯해 세계 각국 기업이 중국에서 발전할 수 있는 더 큰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스타벅스가 미·중 경제·무역 협력과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시 주석이 앞서 슐츠 회장이 보낸 서한에 대한 답신을 보낸 것이었다. 슐츠 회장은 앞서 "중국은 시진핑 주석의 영도 아래 샤오캉 사회를 전면적으로 건설할 것"이라며 중국 인민과 중화 문화에 경의를 표한다고 축하 서신을 보낸 바 있다.
시진핑 주석은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15년 미국을 방문해 슐츠 명예회장을 비롯한 미국 기업인들과 만남을 가졌다.
슐츠 명예회장은 앞서 미국 대선에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다가 포기하고 지난해 조 바이든 민주당 당선인을 지지한다고 공개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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