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의 ‘무노조 경영 폐지’ 결실...삼성디스플레이 노사, 단체협약 최종 서명

약 7개월만 결실....총 9번 대표 교섭 및 본교섭 통해 109개 항목 합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공언한 '무노조 경영 폐지' 성과가 나왔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가 단체협약안에 최종 합의한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14일 충남 아산시 아산1캠퍼스에서 노사 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단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무노조 경영’ 폐기 선언 이후 본격적인 교섭을 시작한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5월 26일 제1차 본 교섭을 개최한 이후 7개월여 동안 총 9번의 대표 교섭과 본 교섭을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달 22일 노사가 잠정 합의한 109개 항목의 단체협약안에 대해 이날 최종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날 단체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김범동 삼성디스플레이 인사팀장(부사장)은 “대내외적으로 힘든 여건 속에서도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원만하게 노사 합의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법과 원칙을 준수하며 상호 협력적인 노사관계의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김종근 삼성디스플레이 인사담당 상무, 김정란 삼성디스플레이 노조위원장, 김범동 삼성디스플레이 인사팀장, 이창완 삼성디스플레이 노조위원장이 14일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1캠퍼스에서 단체협약 체결식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