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북한 핵 추진 잠수함과 극초음속 비행체 전력화에 대해 분석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리 군은 그동안 전력 현대화를 통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등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북한이 당대회에서 발표한 군비 증강계획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2일 끝난 당대회에서 새로운 핵잠수함 설계연구가 끝나 최종 심사단계에 있고, 신형 탄도미사일에 적용할 극초음속 활공 비행체 개발 연구를 마쳤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전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3000t급 이상 잠수함에 탑재할 국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지상 사출 시험이 지난해 완료됐다. 수중 사출 시험 일정과 시험 수단은 미정이다.
수중 사출 시험은 바지선 활용이 유력하지만, 3000t급 1번 함인 도산안창호함에서 실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도산안창호함은 콜드런치(cold launch) 방식의 SLBM 수직발사대(6개)를 갖추고 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김여정 당 부부장이 지난 12일 담화에서 열병식 준비 동향을 정밀추적하고 있다는 합참 발표에 대해 "해괴한 짓", "특등머저리" 등이라고 거칠게 비난한 데 대해 "북한의 담화와 관련해서는 특별히 언급할 사안이 없다"고 전했다.
노동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 동향과 관련해서도 "현재까지 추가로 설명할 만한 사안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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