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늄·네이비·브라운... 갤S21 울트라, 삼성닷컴 전용 색상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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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1-01-1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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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급제 채널 확대에 따른 전용 모델(색상) 출시... 재고 소진시 추가 생산은 없어

삼성닷컴 전용 갤럭시S21 울트라. 왼쪽부터 팬텀 티타늄, 팬텀 네이비, 팬텀 브라운.[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나날이 성장하는 자급제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자급제·온라인 채널용 한정판 갤럭시S21 시리즈를 선보인다.

15일 삼성전자는 팬텀 티타늄, 팬텀 네이비, 팬텀 브라운 등 3종 색상의 갤럭시S21 울트라를 삼성닷컴에서 한정 판매한다.

과거 삼성전자는 이동통신사와 협력해 한정 모델을 출시한 적은 있었으나, 이렇게 자급제·온라인 채널용 한정 모델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스마트폰 유통 시장에서 자급제 채널의 비중은 11.8%로 추산된다. 국내에서 자급제 채널의 비중이 1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선 2년 이상의 장기 약정, 5G 요금제 강제 등 이동통신사의 정책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이통사와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는 점이 자급제 채널 성장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유통채널에서 24개월 할부 등 이통사에 버금가는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것도 인기의 한 이유다.

지난해 단말기 유통에서 온라인 채널이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20%를 넘었다. 온라인 20.7%, 오프라인 79.3%로 추산된다.

실제로 많은 제조사가 이렇게 비중이 확대되는 자급제·온라인 채널용 한정 모델을 내놓고 있다. 예를 들어 애플은 '프로덕트 레드'라는 한정 색상 아이폰을 애플스토어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팬텀 블랙, 팬텀 실버 등 2종의 갤럭시S21 울트라 기본 색상보다 더 많은 3종의 한정 색상을 선보이는 것은 삼성전자가 자급제·온라인 채널 판매량 확대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주요 단말기 유통 채널인 이통사와 관계를 고려해 3종의 한정 색상 모델은 재고가 떨어지면 추가 생산 없이 단종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나라 별로 조금 다른 자급제·온라인 판매 전략을 취한다. 삼성전자가 온라인 언팩에서 선보인 자급제·온라인 채널 한정 색상은 팬텀 티타늄·팬텀 네이비·팬텀 브라운(울트라), 팬텀 레드·팬텀 골드(플러스) 등 5종이지만, 국내에선 갤럭시S21 기본 모델과 색상이 겹치는 점을 고려해 팬텀 레드·팬텀 골드 색상의 갤럭시S21 플러스는 판매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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