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하루 이상 대기하는 환자는 지난 3일 이후 계속 0명을 유지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윤 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병상 여력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작한 3차 유행 이후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상 배정 전까지 하루 이상 집에서 머물며 대기하는 환자가 급증했었다. 지난해 12월17일에는 600명 가까이 달했는데, 정부가 수도권 긴급 의료대응계획을 발표하고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상황이 나아졌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환자 병상은 389개를 확보했다. 수도권은 서울 53개, 경기 27개, 인천 17개 등 총 97개 병상에 입원 가능하다. 이밖에 충청권 17개, 경북권 14개, 경남권 11개 등이 남았다.
감염병 전담병원은 8477병상을 확보해 현재 4938병상에 입원 가능하다. 수도권은 1483병상이 비어있다. 생활치료센터는 73개소, 1만3053병상을 확보했다. 가동률은 28.2%로, 9371개 병상이 남았다. 이 중 수도권 병상이 1만883개다.
한편,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13명 추가돼 누적 7만1241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3차 대유행은 지난해 12월 25일(1240명) 정점을 기록한 후 서서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일주일(1월9일∼15일)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555명꼴로 발생했으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기준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523명을 기록, 2.5단계 범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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