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권우석 신임 상임이사 임명...여신·디지털 강화 조직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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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01-1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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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신임 상임이사에 권우석 전 혁신성장금융본부장을 임명하고 여신과 디지털이 강화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15일 밝혔다.

1963년생인 권 신임 상임이사는 서울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미 밴더빌트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1990년 수은에 입행한 이래 경영기획본부장, 혁신성장금융본부장, 해양구조조정본부장 등 수은 내 주요보직을 두루 거친 기획, 여신 및 구조조정 전문가다. 수출입은행은 권우석 신임 이사가 은행 내 업무 전반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직원과의 탁월한 소통능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권 신임이사는 향후 경협 총괄·사업본부와 남북협력본부, 리스크관리본부, 디지털금융단, 자금시장단, 심사평가단 등을 맡아 수은 업무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출입은행은 여신 부문 혁신과 디지털 기반 구축, 대외경제 협력기금 역량 확대 등을 목표로 조직을 재정비했다. 먼저 여신 부서를 산업별 체계로 개편했다. 혁신성장금융 본부가 혁신금융총괄부, 정보통신금융부, 모빌리티금융부, 바이오서비스금융부, 투자금융부로 재편됐다.

수은은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산업별 금융 수요에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소중견영업부를 신설해 본점 영업기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소비자의 접근성을 개선했으며, 중소기업에 대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여신업무의 질적 제고를 도모했다.

아울러 디지털금융 환경 변화에 맞추어 디지털서비스부를 디지털금융단으로 격상시켰다. 기존 IT인프라를 지원하는 기능에서 디지털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운용하는 역할까지 담당하도록 했다. 개도국 공적개발원조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본부를 현행 경협사업1·2부에서 동아시아·서아시아·아프리카부로 확대 개편했다.

이밖에 수출입은행은 2명의 여성부서장을 포함한 부서장 11명과 팀장 11명의 승진인사도 함께 발표했다.
 

권우석 신임 상임이사 [사진 = 한국수출입은행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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