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가 코스피 시장에서 강세다.
효성티앤씨가 스판덱스 등 의류 소재 매출의 고성장 가능성에 비해 유사 기업 중국 후아폰(Huafon) 대비 저평가된 상태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효성티앤씨는 향후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라 억눌린 의류 수요의 증가에 따른 나일론, 폴리에스터 등 스판덱스 관련 화학 소재들의 수요 역시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기업 가치는 중국 후아폰에 비해 저평가 상태”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중국 취저우에 위치한 해외 법인 등의 수익성이 안정화되고 있으며, 마스크와 애슬레져 등 의류의 수요 증가로 코로나19로 인한 부진에서도 벗어나고 있다”며 “올해 글로벌 의류 수요의 확대로 인한 실적 및 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14일 효성티앤씨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907억원으로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의 추정치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수출주에 부정적인 환율 효과에도 불구하고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가 수급 타이트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섬유부문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7% 증가한 824억원으로 내다봤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리포트에서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마스크, 보호복, 레깅스용 수요 증가와 성수기 효과로 스프레드 호조세가 유지됐다”며 “부진했던 인도 신규 스판덱스 플랜트 가동률도 100%까지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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