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10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2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상계2구역 재개발 사업은 상계동 111-206번지 일대를 재개발해 지하 8층, 지상 25층, 22개 동, 220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4775억원 규모로, 대우건설-동부건설 컨소시엄과 두산건설이 맞붙었다.
중견건설사가 서울에서 대규모 정비사업을 수주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수년간 중견사의 서울 재정비 수주 실적은 사실상 제로(0)에 가까웠다.
동부건설은 지난해에도 굵직한 사업의 수주 소식을 알리며 주택명가로서 가치를 입증한 바 있다.
5월에는 강동구 고덕대우아파트 재건축사업을 따냈고 11월에는 구리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구리도시공사가 발주했으며 3조2000억여원 규모다. 동부건설은 KDB산업은행 컨소시엄으로 참가했다.
이 밖에 지난달 5일에는 사업비 약 1000억원 규모의 전주 종광대2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 시공능력평가 3위인 DL이앤씨(전 대림산업)과 경합 끝에 올린 쾌거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브랜드 파워와 탁월한 상품구성, 우수한 시공능력평가로 누구보다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제안했다"며 "상계2구역이 랜드마크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양사의 노하우를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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