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64·기호 1번) 제41대 대한체육회장 후보가 '비운의 마라토너' 김완기 선수(마라톤)를 만났다.
15일 이종걸 캠프는 공식 채널을 통해 "지난 14일 이종걸 후보가 '비운의 마라토너' 김완기 선수와 만났다. 두 사람은 은퇴한 선수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두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완기 선수는 "마라톤보다 인생이 더 힘들다. 운동과 달리 사회는 냉정하다. 다음을 기약하거나 새로운 기회를 잡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며 "은퇴 선수뿐만 아니라, 현직 선수와 지도자에게도 곧 닥쳐올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종걸 후보는 "현실의 벽에 막힌 은퇴 선수가 많을 것이다. 국가를 위해 바쳤던 청춘과 희생을 후회하는 체육인이 단 한 명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은퇴한 선수의 자존심과 명예를 지키는 것이 대한체육회의 과제 중 하나이다. 안정된 생활 보장뿐 아니라 체육인의 생활 안정과 일자리를 위해 '체육인 공제회'를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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