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 백신접종센터와 격리 치료 병상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도착하는 대로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 중인 백신접종센터를 둘러보며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영국 등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나라들이 겪는 어려움을 반면교사로 삼아, 실제 접종이 시작되면 그런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지혜롭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또 오는 18일 운영에 들어가는 107병상 규모의 격리치료 병동도 방문, "병동이 조속히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지원하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의료원 신축 이전 부지이자 지난해 12월 반환받은 주한미군 공병단 부지에 병동이 들어선 데 대해서는 "반환 한 달여 만에 이런 시설을 준비한 것은 관계기관 간 협업의 놀라운 힘"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의료원, 국방부, 보건복지부에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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