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체, 지난해 내수 시장 SUV 판매량 ‘60만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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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01-1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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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보다 15.3% 증가해 처음으로 ‘60만 고지’ 정복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 기업이 내수 시장에서만 60만대가 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판매했다. 이 수치가 60만대를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토종 브랜드의 SUV는 61만5982대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에 기록한 53만4414대보다 15.3% 증가한 수치다.

또한 같은해 전체 국산 승용차 판매량 137만4715대 중 국내 브랜드 SUV 판매량 비율은 44.8%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해 24만8242대의 SUV를 국내에서 판매해 가장 많은 판매량은 기록했다.

2020년 SUV 중 가장 많은 8만2275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쏘렌토를 앞세운 기아는 국내에서 총 19만6453대의 SUV를 판매하며 현대차의 뒤를 이었다.

르노삼성차, 한국GM은 지난해 각각 8만3199대, 3만3268대의 SUV 차량을 국내에 판매했다.

업계에서는 SUV가 올해도 대세를 형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지난해 ‘차박’이 유행하면서 SUV가 넓은 공간과 안락함을 무기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인 가운데 차박 유행이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또 국내·해외 완성차 업체를 가리지 않고 타호(한국GM 쉐보레), 뉴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포드코리아), 테라몬트(폭스바겐) 등 SUV 신차 출시도 예정돼 있다.

지난달 출시한 제네시스 GV70도 올해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면서 SUV 판매량 증가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기아 쏘렌토.[사진=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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