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치열한 노력으로 경영정상화의 초입에 들어설 수 있었습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5일 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정 사장의 감사 표현이 주목받는 이유는 2019년 9월 정 사장이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는 과정이 보통의 상황과는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정기인사를 통해 이뤄진 대표이사 선임이 아닌, 전임 대표의 사의 표명에 따른 갑작스러운 변화였다.
전임 대표가 경영실적 악화에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만큼 정 사장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앉아 LG디스플레이를 이끌게 된 것은 그야말로 ‘구원 등판’이었다.
선임 당시 정 사장은 1984년 금성사(현 LG전자)에 입사한 뒤 30년이 넘도록 주요 계열사에서 이력을 쌓은 ‘원조 LG맨’으로 기대를 모았다.
LG디스플레이도 “정 사장은 LG전자 영국 법인장을 거쳐 주요 계열사에서 CFO, COO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며 “2008년부터 6년 동안 LG디스플레이 CFO로 재직하며 사업전략과 살림살이를 책임진 바 있어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깊다”고 소개했다.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정 사장은 자신이 구상한 밑그림을 차근차근 공개하고 실행에 나섰다.
지난해 1월에는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형 OLED 대세화 △플라스틱OLED(P-OLED) 사업 턴어라운드 △액정표시장치(LCD) 구조 혁신 등 3대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인재를 탄탄한 경쟁력으로 중점 과제들을 실행해 나가면서 새롭고 강한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같은해 6월에는 ‘최고의 디스플레이 솔루션 기업’을 새로운 경영목표로 발표하고, 사업 범위를 패널 제조에 한정하지 않고 비즈니스 모델 관점에서 생태계 전반을 아우를 수 있도록 확장해 나가겠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이를 통해 내부 혁신을 강조하고 전 임직원에게 △고객가치 최우선 △인사이트 △민첩 △치밀·철저 △열린 협업 등 5가지 행동 방식을 제시했다.
정 사장은 당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짙지만 비대면·비접촉 생활문화 확산과 디지털 혁신 가속화는 산업에 새로운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다른 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 측면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지난해 7월에는 ‘홈 라이프’를 주제로 제1회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을 개최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와 비즈니스 솔루션을 모색했고 10월에는 국내외 20개 협력사와 함께 ‘2020 테크포럼’을 진행해 소재, 부품 협력사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도모했다.
LG디스플레이는 결국 지난해 3분기 16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7분기 만에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3000억원대, 전망에 따라 많게는 47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갑작스러운 구원 등판에도 LG디스플레이의 흑자전환에 성공한 LG맨 정 사장이 올해에도 흑자를 유지하며 최고의 디스플레이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5일 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정 사장의 감사 표현이 주목받는 이유는 2019년 9월 정 사장이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는 과정이 보통의 상황과는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정기인사를 통해 이뤄진 대표이사 선임이 아닌, 전임 대표의 사의 표명에 따른 갑작스러운 변화였다.
전임 대표가 경영실적 악화에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만큼 정 사장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앉아 LG디스플레이를 이끌게 된 것은 그야말로 ‘구원 등판’이었다.
선임 당시 정 사장은 1984년 금성사(현 LG전자)에 입사한 뒤 30년이 넘도록 주요 계열사에서 이력을 쌓은 ‘원조 LG맨’으로 기대를 모았다.
LG디스플레이도 “정 사장은 LG전자 영국 법인장을 거쳐 주요 계열사에서 CFO, COO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며 “2008년부터 6년 동안 LG디스플레이 CFO로 재직하며 사업전략과 살림살이를 책임진 바 있어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깊다”고 소개했다.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정 사장은 자신이 구상한 밑그림을 차근차근 공개하고 실행에 나섰다.
지난해 1월에는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형 OLED 대세화 △플라스틱OLED(P-OLED) 사업 턴어라운드 △액정표시장치(LCD) 구조 혁신 등 3대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인재를 탄탄한 경쟁력으로 중점 과제들을 실행해 나가면서 새롭고 강한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같은해 6월에는 ‘최고의 디스플레이 솔루션 기업’을 새로운 경영목표로 발표하고, 사업 범위를 패널 제조에 한정하지 않고 비즈니스 모델 관점에서 생태계 전반을 아우를 수 있도록 확장해 나가겠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이를 통해 내부 혁신을 강조하고 전 임직원에게 △고객가치 최우선 △인사이트 △민첩 △치밀·철저 △열린 협업 등 5가지 행동 방식을 제시했다.
정 사장은 당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짙지만 비대면·비접촉 생활문화 확산과 디지털 혁신 가속화는 산업에 새로운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다른 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 측면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지난해 7월에는 ‘홈 라이프’를 주제로 제1회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을 개최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와 비즈니스 솔루션을 모색했고 10월에는 국내외 20개 협력사와 함께 ‘2020 테크포럼’을 진행해 소재, 부품 협력사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도모했다.
LG디스플레이는 결국 지난해 3분기 16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7분기 만에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3000억원대, 전망에 따라 많게는 47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갑작스러운 구원 등판에도 LG디스플레이의 흑자전환에 성공한 LG맨 정 사장이 올해에도 흑자를 유지하며 최고의 디스플레이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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