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15일~17일) 전국 극장을 찾은 관객수는 8만7287명이다. 전주보다 7000여명가량 관객이 늘었다. '아이 엠 우먼'부터 '#아이엠 히어' '블라인드' '마이 미씽 발렌타인' 등 신작 영화들이 개봉해 관객들도 오랜만에 극장을 찾았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위는 영화 '원더 우먼 1984'(감독 패티 젠킨스)가 차지했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1만5450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누적 관객수는 53만4362명이다.
영화는 놀라움으로 가득한 새로운 시대인 1984년을 배경으로 새로운 적과 만난 원더 우먼의 새로운 활약을 담았다. 전편에 이어 패티 젠킨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갤 가돗이 원더 우먼 역을 맡았다.
박스오피스 2위는 영화 '아이 엠 우먼'(감독 문은주)이 차지했다. 같은 기간 9852명이 관람해 누적관객수는 1만4215명이다.
이날 개봉한 '아이 엠 우먼'은 빌보드와 그래미를 접수한 시대의 디바이자 세대의 아이콘 헬렌 레디, 용기 있게 세상의 판을 바꾼 그녀가 여자들에게 외치는 대담하고 아름다운 인생 무대를 담은 영화다.
70년대를 대표하는 디바이자 올리비아 뉴튼 존, 앤머레이와 함께 세계 3대 여성 가수로 자리매김한 전설적인 아티스트 헬렌 레디의 인생을 담아냈다.
영화의 제목인 '아이 엠 우먼'은 헬렌 레디의 대표곡이다. 1972년 발표와 동시에 여성들의 절대적인 지지 속 빌보드 싱글차트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명곡이다. 이듬해 호주 출신 최초로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여성 팝 보컬상을 수상한 헬렌 레디는 이후에도 자신만의 이야기가 담긴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총 2500만장의 음반 판매를 기록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5살에 호주로 이민, 호주와 미국을 오가며 활약 중인 문은주 감독과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디온 비브 감독이 촬영했다.
박스오피스 3위는 영화 '#아이엠히어'(감독 에릭 라티고)다. 같은 기간 9618명이 관람해 누적관객수 1만2061명이다.
영화는 SNS를 통해 알게 된 'SOO'를 만나기 위해 무작정 한국행을 택한 프렌치 직진남 '스테판'이 도착하자마자 겪게 되는 좌충우돌 여행기를 담은 작품. 지난 14일 개봉했다.
프랑스의 국민 배우 알랭 샤바와 월드 스타 배두나가 각각 프렌치 러버 '스테판'과 미스터리한 여인 'SOO'를 연기했다. SNS 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소소한 일상을 나누고 영상 통화로 서로의 안부를 묻는 '스테판'과 'SOO'의 모습은 SNS를 활발하게 활용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투영해 공감과 웃음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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