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일대 공인중개사 등에 따르면, 산본주공11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소유주로부터 예비안전진단 동의서를 받을 예정이다.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내년에 재건축 연한이 충족되는 대로 안전진단을 신청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맞춰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소유주를 모집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건물 노후화 및 내진설계 부재 등의 증거자료를 기록하고 있다“며 ”올해 소유주 100% (안전진단) 동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산본동에서 재건축을 준비 중인 단지는 산본주공 11단지가 유일하다. 현재 용적률이 200% 이상인 우륵·율곡·퇴계주공3단지 등은 리모델링 사업을 준비 중이다.
지난 1991년 준공된 산본주공 11단지는 용적률 183%에 건폐율 13%로 전용면적 38~58㎡ 1400가구로 구성됐다. 3종일반주거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여유 용적률은 최대 67%포인트다.
대지지분의 경우 가장 작은 평형인 전용면적 36㎡(공급 15평) 기준 24.35㎡다. 이 외 전용면적 49㎡와 58㎡ 대지지분은 각각 33.3㎡와 40㎡에 달한다.
지난달 기준 실거래가격은 전용면적 36㎡가 2억2800만원~2억6500만원대, 전용면적 58㎡가 4억3900만원~4억4000만원으로 형성돼 있다.
입지 장점은 지하철 4호선 산본역 역세권이다. 도보권에 이마트 등 생활편의시설과 다수의 초·중·고교, 중앙·한얼·능안공원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함께 지하철 1호선 금정역에 GTX-C노선이 개통될 경우 간접적인 호재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GTX-C노선 완공 시점은 오는 2026년으로 예상된다.
인근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발 빠른 투자자들의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두고 호가를 높이고 있어 계약까지 체결되긴 어려운 상황이다.
산본역 인근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가장 저렴한 (재건축) 초기 단계에 갭투자로 매수하려는 문의가 많은데, 매물이 전혀 없는 상태라 거래가 이뤄지질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B공인 대표는 “동 간 거리가 넓고 부지 안에 빈 땅도 있어서 사업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리모델링 호재가 있었던 단지들보다 더 크게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