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과 GS홈쇼핑이 합병법인 설립 준비를 위한 시너지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11월 GS홈쇼핑과의 합병으로 자산 9조원, 연간 취급액 15조원의 초대형 커머스 기업의 탄생을 알렸다. TF는 오는 7월 합병을 앞두고 각 사업부문별 전략을 마련하고, 이에 걸맞는 통합 제도와 조직을 짜는 역할을 담당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시너지TF에는 오진석 GS리테일 전략부문장(부사장)과 박영훈 GS홈쇼핑 미래사업본부장(부사장)이 합류했다. 오 부사장과 박 부사장을 주축으로 양사의 임원 및 각 부서 실무 팀장급이 합류해 진용을 갖췄다.
두 사람은 양사의 미래를 그리고 전체 조직을 총괄하는 '전략통'이다. 오 부사장은 1997년 LG백화점에 영입된 이래 약 25년간 재무관리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했다. 효율적인 재무자산 운용, 사업 타당성 분석 및 인수·합병(M&A), 전사 리스크 통제 시스템 구축, 신사업 발굴 등에 힘써 온 인물이다. 2014년 GS홈쇼핑에 합류한 박 부사장 역시 입사 후 신사업 개발, 벤처투자, M&A 등 신사업 및 투자를 총괄해왔다.
TF의 역할은 두 수장의 기존 역할과 전문성에서 엿볼 수 있다. 존속법인인 GS리테일의 오프라인 강점과 소멸법인인 GS홈쇼핑 모바일 강점을 버무려 2025년 취급액 25조원의 '온오프라인 커머스 테크 리더'로 성장할 밑그림을 그린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흩어져 있는 플랫폼을 단일화하고, 취급 상품을 늘리고, 서로 다른 직원들의 복리후생 체계를 정비한다. 현재는 양사의 업무영역을 파악하고, 시너지를 내기 위한 아이디어를 취합하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통합 플랫폼 구축에 앞서 물류 효율화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실제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합병 발표 후 첫 행보도 편의점 무인택배망을 공유한 것이다. GS리테일이 물류 계열사인 GS네트웍스와 함께 운영 중인 편의점 비대면 택배보관함 BOX25 서비스를 GS샵 고객도 지난해 말 이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재 20여개 콜드체인과 28개 자동화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GS네트웍스의 3PL 서비스에 GS홈쇼핑의 IT를 접목시켜 물류 대행 서비스도 강화할 방침이다.
TF는 GS그룹 차원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허태수 GS 회장은 올해 디지털 역량 강화와 신사업 발굴에 매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허 회장은 신년사에서 "신사업은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친환경,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까지 확대해서 기회를 찾아야 하며 계열사 간 인적 물적 역량 결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미 미래 먹거리 발굴 프로젝트 '넥스트 푸디콘' 통해 식품 스타트업 지원에 나선 바 있다. 오 부사장은 "GS홈쇼핑과의 통합을 앞두고 양사가 보유한 채널을 활용해 스타트업 육성과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더욱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앞으로도 양사는 스타트업 전략적 투자, 성장을 지원하는 단계를 거쳐 상호 비즈니스적으로 협업하는 새로운 모델을 정착시키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 임직원 복리후생 제도 통합과 사옥 문제도 논의 대상이다. 직급, 직책, 승진 체계를 다듬는 일은 쉽지 않아 보인다. GS리테일은 대리, 과장, 차장 등 직급 체계가 있지만, GS홈쇼핑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경영철학 아래 직급 체계를 없앴다. 직급과 연결되는 임금의 경우 지난해 3분기 기준 GS리테일 임직원의 1인 평균급여액은 3900만원인 반면 GS홈쇼핑의 경우 5100만원이다. GS리테일은 슈퍼, 랄라블라 등 매장 인력의 임금이 포함되면서 평균 임금이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본사 내근직 간의 평균 임금 차이는 크지 않아 내근직 위주로 통합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한지붕 살이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 GS리테일은 서울 강남구 GS타워에, GS홈쇼핑은 서울 문래동 GS강서타워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00년에는 GS강서타워에 함께 있었지만, 2014년 GS리테일이 그룹 본사가 있는 GS강남타워로 이전했다. 양사 임직원을 아우를 수 있는 공간을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양사 임직원 수는 GS리테일 7094명, GS홈쇼핑은 1036명이다.
GS그룹 관계자는 "정식 합병 전까지 올 5월 예정된 이사회를 포함해 많은 절차가 남아 있다"면서 "때문에 아직 정해진 바가 없으며 인력 구성도 구체적으로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11월 GS홈쇼핑과의 합병으로 자산 9조원, 연간 취급액 15조원의 초대형 커머스 기업의 탄생을 알렸다. TF는 오는 7월 합병을 앞두고 각 사업부문별 전략을 마련하고, 이에 걸맞는 통합 제도와 조직을 짜는 역할을 담당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시너지TF에는 오진석 GS리테일 전략부문장(부사장)과 박영훈 GS홈쇼핑 미래사업본부장(부사장)이 합류했다. 오 부사장과 박 부사장을 주축으로 양사의 임원 및 각 부서 실무 팀장급이 합류해 진용을 갖췄다.
TF의 역할은 두 수장의 기존 역할과 전문성에서 엿볼 수 있다. 존속법인인 GS리테일의 오프라인 강점과 소멸법인인 GS홈쇼핑 모바일 강점을 버무려 2025년 취급액 25조원의 '온오프라인 커머스 테크 리더'로 성장할 밑그림을 그린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흩어져 있는 플랫폼을 단일화하고, 취급 상품을 늘리고, 서로 다른 직원들의 복리후생 체계를 정비한다. 현재는 양사의 업무영역을 파악하고, 시너지를 내기 위한 아이디어를 취합하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TF는 GS그룹 차원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허태수 GS 회장은 올해 디지털 역량 강화와 신사업 발굴에 매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허 회장은 신년사에서 "신사업은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친환경,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까지 확대해서 기회를 찾아야 하며 계열사 간 인적 물적 역량 결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미 미래 먹거리 발굴 프로젝트 '넥스트 푸디콘' 통해 식품 스타트업 지원에 나선 바 있다. 오 부사장은 "GS홈쇼핑과의 통합을 앞두고 양사가 보유한 채널을 활용해 스타트업 육성과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더욱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앞으로도 양사는 스타트업 전략적 투자, 성장을 지원하는 단계를 거쳐 상호 비즈니스적으로 협업하는 새로운 모델을 정착시키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 임직원 복리후생 제도 통합과 사옥 문제도 논의 대상이다. 직급, 직책, 승진 체계를 다듬는 일은 쉽지 않아 보인다. GS리테일은 대리, 과장, 차장 등 직급 체계가 있지만, GS홈쇼핑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경영철학 아래 직급 체계를 없앴다. 직급과 연결되는 임금의 경우 지난해 3분기 기준 GS리테일 임직원의 1인 평균급여액은 3900만원인 반면 GS홈쇼핑의 경우 5100만원이다. GS리테일은 슈퍼, 랄라블라 등 매장 인력의 임금이 포함되면서 평균 임금이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본사 내근직 간의 평균 임금 차이는 크지 않아 내근직 위주로 통합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한지붕 살이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 GS리테일은 서울 강남구 GS타워에, GS홈쇼핑은 서울 문래동 GS강서타워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00년에는 GS강서타워에 함께 있었지만, 2014년 GS리테일이 그룹 본사가 있는 GS강남타워로 이전했다. 양사 임직원을 아우를 수 있는 공간을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양사 임직원 수는 GS리테일 7094명, GS홈쇼핑은 1036명이다.
GS그룹 관계자는 "정식 합병 전까지 올 5월 예정된 이사회를 포함해 많은 절차가 남아 있다"면서 "때문에 아직 정해진 바가 없으며 인력 구성도 구체적으로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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