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지민 괴롭힘 증거 요구에 '진료 기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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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1-01-1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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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민아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한 증거를 대라는 악플러의 요구에 관련 의사 소견서를 공개했다.

권민아는 "며칠 전부터 갑자기 7~8월 당시 사건들을 언급하는 사람들이 다이렉트랑 댓글로 많아지더라"며 한 누리꾼에게 받은 다이렉트 메시지(DM)를 캡처해 올렸다.

권민아가 언급한 사건은 지난해 7월 자신의 SNS에 같은 팀 멤버인 지민에게 과거 괴롭힘을 당했고, 극단적 시도까지 한 적이 있다고 고백한 일이다.

이날 권민아가 공개한 DM을 보면, 누리꾼은 "제가 본 바로는 님보다 지민이가 훨씬 믿음직하다. 증거 좀 개인적으로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권민아는 "제가 일대일 대화로 당신에게만 증거를 다 보여줘야 하느냐. 제가 당신 개로 보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난 강조하지만 10년 동안 악물고 버텨야 하는 환자였어. 정신과 내용을 보게 됐는데 내 자신이 불쌍하더라"며 자신을 의심하는 누리꾼을 향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그 사람(지민)이 나 때문에 욕먹고 있다고 나보고 살인자다 불쌍하지도 않냐 돼도 안 한 소리 하지 마"라며 과거 정신과 진료 기록을 공개했다.
 

[사진=그룹 AOA 출신 권민아 인스타그램]


권민아가 공개한 진료 기록에는 '2016년 2월 27일부터 2018년 3월 20일까지 심한 우울감, 감정 기복, 불안, 초조, 불면, 자살사고 등의 증상이 지속되어서 상기 진단 하에 본원에서 약물 치료 및 면담치료를 하였음'이라고 적혀있다.

또 '본원 치료 당시 가수 그룹활동을 하였고 리더인 사람으로부터의 괴롭힘과 언어적 폭력으로 인해 심리적 스트레스를 반복적으로 나타냈고, 이로 인한 증상의 악화와 재발을 지속했다'고 기록됐다.

권민아는 "이제 진짜 그만 좀 언급하고, 그 사건으로 그만 괴롭혀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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