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스피 지수가 2% 넘게 하락해 3010선으로 후퇴했다. 특히 오후 들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법정구속 소식에 낙폭이 커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1.97포인트(2.33%) 내린 3013.93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포인트(0.19%) 내린 3079.90으로 출발한 뒤 하락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14억원, 2724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장초반 순매도하던 개인은 5139억원을 사들이며 순매수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1.18%), 현대차(0.42%), 현대모비스(0.62%)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특히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법정 구속 소식에 3.41% 하락했고, 코스피 낙폭도 확대됐다.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관련 선고공판이 있었다. 법원은 국정농단 관련 뇌물을 공여한 혐의를 받는 이 부회장에게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했다.
LG화학(-1.52%), 네이버(-1.63%), 셀트리온(-4.56%), 카카오(-2.29%) 등도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99%), 삼성SDI(-4.21%), 삼성물산(-6.84%) 등 삼성그룹주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9.77포인트(2.05%) 하락한 944.67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121억원, 125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87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펄어비스(1.46%)만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93%), 셀트리온제약(-4.22%), 에이치엘비(-0.76%), 씨젠(-4.67%), 알테오젠(-4.64%), 에코프로비엠(-2.69%), CJ ENM(-1.32%), 카카오게임즈(-1.63%), SK머티리얼즈(-2.43%) 등은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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