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뉴스] "영수증 보면 돼요?" 카페 취식 재개 첫날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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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1-01-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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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


    카페 취식이 재개된 첫날인 18일 서울 도심에 위치한 주요 프랜차이즈 카페에는 '커피 한잔'을 하기 위해 몰려든 손님들로 오랜만에 활기가 돌았다.

    정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생계곤란을 고려해 이날부터 카페, 헬스장,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조치를 일부 완화했다.

    이에 따라 포장·배달만 가능했던 카페에서도 일반음식점처럼 오후 9시까지 매장에서 취식이 허용된다.

    이날 서울 시내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는 이른 아침부터 매장을 찾는 사람들이 잇따랐다. 시민들은 나홀로 카페를 찾아 매장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며 일상의 기쁨을 누렸다.

    사람들이 쏟아져 나온 점심시간에는 준비된 테이블이 동이 났다. 오피스 상가가 밀집된 서울 광화문과 종로 인근 프랜차이즈 카페에는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앉아 대화를 나누고 음료수를 마셨다.

    누리꾼들은 "집에만 있다가 일상을 찾는 느낌으로 카페에 왔는데 행복하다", "오랜만에 커피 한잔하러 카페에 왔다", "카페에서 시간 보내니까 살맛 난다" 등 행복감을 드러냈다.

    기쁨도 잠시 현장에서는 잦은 혼선이 빚어졌다. 카페 운영진은 주문을 받을 때 그리고 이후에도 매장을 돌며 "음식을 먹지 않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하기 바빴다.

    특히 정부의 '2인 이상 매장 이용시 1시간 이내 이용 강력 권고'를 두고도 혼란이 계속됐다. 카페 운영진들은 오랜만에 찾아온 이용객들을 상대로 시간제한을 어떻게 적용할지 고심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도 "59분 후에 다시 커피 사마시고 영수증 끊으면 된다는 소린가?", "카페의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1시간 있다 나가라고 말하는 것도 어려울 듯"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을 우려하며 카페 이용을 자제하자는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카페에서 커피 못 마시고, 헬스장에서 운동 못한다고 죽지 않는다", "오늘 스XXX 지나가는데 사람들 몰려왔더라 너무 걱정된다" 등 방역 수칙 완화에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9명이다. 3차 대유행 초기 단계인 지난해 11월 25일(382명) 이후 54일 만에 300명대로 떨어지면 확연한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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