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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최근 한 달간 경기도에서 이뤄진 아파트 거래의 3분의 1이 최고가격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크게 오르면서 수요가 인근 경기도로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이 지난달 18일∼이달 18일 경기도 아파트 거래를 분석한 결과 1888개 면적(평형)의 거래 가운데 33.8%(638건)가 신고가 혹은 최고가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 신고가·최고가 거래가 가장 많은 지역은 화성시(69건)로 나타났고, 남양주시(67건), 고양시 덕양구(62건)가 뒤를 이었다.
화성시는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호재가 있는 동탄2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달 사이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
실제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7.0 전용면적 86.23㎡는 이달 5일 13억2000만원(14층)에 신고가로 거래돼 직전 신고가(2020년 11월) 12억3000만원(6층)보다 9000만원 올랐다.
같은 동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5.0 전용 96.81㎡는 이달 11일 11억6000만원(16층)에 거래돼 지난해 5월 기록한 신고가(9억8000만원)보다 1억8000만원 급등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작년 8월 이후 새 임대차법 시행 등의 영향으로 전셋값 불안이 커지면서 10∼11월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했다"면서 "최근에도 높은 집값과 전세 불안에 대비해 내 집 마련에 나선 수요가 교통망 확충이 잘 된 경기 지역 주택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이 진행 중인 남양주시에서도 연일 최고가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다산·별내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아파트 가격이 급등세다.
다산동 다산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 84.62㎡는 이달 10일 9억9000만원(8층)에 신고가로 매매되며 두달 만에 기존 신고가 대비 4000만원 올랐다.
별내동 별내아이파크2차 84.62㎡도 지난해 11월 8억원(15층)에서 이달 14일 8억9000만원(22층)으로 신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호평동 호평두산위브파크 151.86㎡는 이달 6억350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약 1년 만에 기존 신고가를 1억2000만원 앞섰다.
서울과 맞닿은 고양시 덕양구 역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통해 GTX-A노선 창릉역 신설 계획 등 교통 호재가 터지며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크게 뛰었다.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고양원흥동일스위트 84.98㎡는 이달 5일 11억원(9층)에 거래되면서 한달 만에 기존 고가인 9억원 대비 2억원이나 올랐다.
같은 동 도래울파크뷰 84.97㎡ 역시 지난해 11월 6억1500만원(7층)에 신고가 거래 후 새해 첫날 8억1500만원(6층)에 신고가 기록을 고쳐 써 두달여 만에 2억원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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