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미·중 갈등 악화, 코로나19 확산세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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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1-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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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83%↓ 선전성분 1.74%↓ 창업판지수 2.05%↓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19일 중국 증시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 미·중 갈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84포인트(0.83%) 하락한 3566.38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5.29포인트(1.74%) 내린 1만5003.99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64.71포인트(2.05%) 하락한 3084.49로 장을 닫았다.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37.33포인트(2.52%) 하락한 1443.92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4674억, 5737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비철금속(-3.54%), 유리(-2.98%), 조선(-2.43%), 주류(-2.26%), 의료기기(-2.15%), 가전(-2.06%), 항공기제조(-1.91%), 바이오제약(-1.38%), 자동차(-1.25%), 기계(-1.17%), 방직기계(-1.07%), 철강(-1.07%), 농약·화학비료(-0.7%)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부동산(1.16%), 석유(1.09%), 미디어엔터테인먼트(0.94%), 방직(0.66%), 전력(0.53%), 환경보호(0.42%), 금융(0.16%) 등 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증시는 미국과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하락했다. 퇴임을 직전에 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드론이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 검토하도록 지시하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서명한 행정 명령에는 모든 정부 기관에 중국산 드론의 안보 위협을 평가하고, 정부 항공 명단에서 퇴출하는 방안을 우선 추진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는 점도 이날 증시를 끌어내렸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이날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8명이며, 이중 본토 확진자는 106명이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 확산세가 가장 심각했던 베이징(北京) 인근 허베이성의 경우 15일 신규확진자가 90명이었지만, 18일에는 35명까지 줄어들었다. 하지만 지린성 확진자가 16일 10명, 17일 30명에 이어 18일 43명까지 늘어나 허베이성보다 많아졌다.

본토 무증상 감염자의 경우에도 헤이룽장성과 지린성에서 각각 43명, 34명을 기록해 당분간 이들 지역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6.488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6% 하락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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