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코로나 1년째, 3차 유행 감소세 접어드나…400명 안팎 확진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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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01-2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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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20일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1년이 됐다. 이날도 400명 안팎의 확진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3차 대유행이 감소세에 접어들고 있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86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일(369명)보다 3명 줄어들면서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도 비슷한 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377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348명보다 29명 많으나, 밤 시간대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지 않는 최근 추세에 비춰볼 때 4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최근 1주일(1.13∼19)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496명꼴로 발생했으며, 이 중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결정 주요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일평균 468명이다.

그러나 바이러스의 생존에 유리한 겨울철인데다 최근 국내에서 영국·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더해 브라질발 변이까지 등장한 터라 방심은 이르다는 평가다.

일부 다중이용시설이 영업을 재개하고, 집단감염이 빈발했던 교회 등 종교시설도 다시 문을 열면서 정부의 방역 대응에는 그만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그간 집합금지 대상이었던 수도권의 실내체육시설, 노래방, 방문판매, 학원, 실내스탠딩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과 종교시설에 대해 인원 제한 하에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포장·판매만 가능했던 카페도 식당처럼 오후 9시까지는 매장 내에서 취식이 가능하게 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백브리핑에서 "월요일(18일)부터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이 재개된 곳이 있고, 또 환자 수가 떨어지면서 시민들의 방역관리 긴장감이 약화하는 점이 우려된다"며 "현재는 감소세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고, 상황이 약간만 이완되면 재확산의 여지가 분명히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희망과 위기가 교체하는 시기지만, 여전히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개별 접촉에 의한 하나의 감염 사례가 언제든 대규모 집단발생, 즉 새로운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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