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중국판 로빈후드' 둥팡차이푸 순익 갑절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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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중국본부 팀장
입력 2021-01-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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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증시 강세장 속 브로커리지 수입 급등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자료=광다증권 보고서]

중국 시장정보 데이터 플랫폼, 둥팡차이푸(東方財富, 이스트머니 인포매이션, 300059, 선전거래소) 산하 온라인 증권사 둥팡차이푸증권이 지난해 중국 증시 강세장 속 전년 대비 2배 넘는 순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둥팡차이푸는 19일 선전거래소 공시를 통해 "지난해 둥팡차이푸 증권 매출과 순익이 각각 45억9500만 위안, 28억9400만 위안(약 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7%, 104%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중국 주식거래가 활기를 띠며 수수료 수입이 급증했다. 브로커리지(주식 중개) 방면 매출이 76% 늘어난 29억9000만 위안에 달한 것. 전체 매출의 65% 이상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둥팡차이푸는 수수료 '0원'까지는 아니지만 전통 증권사(0.3%)보다 낮은 수수료를 받는다. 주식과 펀드 수수료가 각각 0.25%, 0.15%다.  둥팡차이푸를 '제로(0) 수수료'를 내걸고 빠르게 성장한 미국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 앱'에 비유하는 이유다. 

둥팡차이푸 증권은 중국 내 간판 온라인 증권사로, 지난 2015년 둥팡차이푸가 퉁신증권을 인수해 키운 것이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봉쇄령으로 집 안에만 갇혀있던 중국인들이 온라인 주식 투자로 눈을 돌리면서 실적이 고공행진했다.

덕분에 주가도 고공행진하며 둥팡차이푸 주가는 지난해 2배 가까이 뛰며 시가총액은 이미 30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시총 기준으로는 지난해 9월 스위스크레디트도 앞질러 세계 5대 증권사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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