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때는 참석을 거부했던 스타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는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0일(현지시간) 낮 12시부터 워싱턴DC 의사당 앞에서 열린 제46대 대통령 취임식에는 레이디 가가를 비롯해 제니퍼 로페즈, 브룩스 등 수많은 스타들이 참석했다.
이날 레이디 가가는 미국 국가를 불렀다.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펜실베이니아주까지 찾아가 유세를 펼쳤던 대표적인 지지자 레이디 가가는 블랙과 레드가 어우러진 드레스에 가슴에는 비둘기 브로치를 착용한 채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올 화이트 패션으로 등장한 라틴계 가수이자 영화배우인 제니퍼 로페즈는 '아름다운 미국' '이 땅은 여러분의 땅'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다.
공화당원이지만 바이든 부인인 질 바이든의 요청으로 취임식에 참석한 브룩스는 화합의 메시지가 담긴 찬송가 '어메지이 그레이스'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취임식 후 열린 취임 축하쇼 '셀러브레이팅 아메리카'에는 할리우드 스타 톰 행크스가 사회를 맡고, 본 조비, 저스틴 팀버레이크, 데미 로바토, 존 레전드, 브루스 스프링스틴, 푸 파이터스 등이 출연해 무대를 꾸미게 된다. 특히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때 출연 요청을 거부한 반트럼프 연예인 중 한 명이다.
90분간 진행되는 셀러브레이팅 아메리카는 ABC, CNN, CBS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규모는 축소됐으나 온라인을 통해 콘서트처럼 꾸며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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