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 TBT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크레스코레이크의 안정호 대표를 대표 파트너로 영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안 대표 파트너는 삼성에버랜드와 삼성물산에서 재무 전문가로 경력을 쌓았다. 크레스코레이크 창업전 뉴욕대 경영대학원(스턴)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으며 미국계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에서 인수합병 자문 업무를 맡은 바 있다.
2016년에는 크레스코레이크 파트너스를 설립해 첫 투자로 2년 만에 80% 수익률을 기록하며 PE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대표적인 투자 기업으로 치과용 엑스레이 및 CT 장비 업체 ‘레이’, LED 모듈, 컨버터 및 조명 기기 제조 회사 ‘이비테크’, MCN 기업 ‘샌드박스’, 가정간편식(HMR) 업체 ‘테이스티나인’ 등이 있다.
샌드박스는 지난해 기업가치 약 3000억원을 인정받으면서 넥슨 등으로부터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테이스티나인 역시 크레스코레이크 투자 후 전년 대비 매출이 3배 이상 성장해 지난해 12월 후속 투자를 이끌어냈다.
안 대표 파트너는 2020년부터 TBT 벤처 파트너로서 투자 전반에 관여해왔다. 올해부터는 대표 파트너로서 TBT의 투자 기업 발굴 및 의사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정량화된 밸류에이션 및 기대수익 설정을 통해 투자 프로세스를 체계화하고, 투자 회사들의 성장 단계별 자본 조달과 기업 가치 제고를 지원하는 역할도 맡는다.
안 대표 파트너는 “TBT는 기획자와 사업가 출신 대표들이 기존 VC와는 다른 독특한 시각으로 투자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해왔다”며 “투자사들이 성장 단계에 걸맞는 전략과 시스템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한편, 대형 PE 및 전략적투자자(SI)와의 접점을 통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람 TBT 공동대표는 “안 대표 파트너와 샌드박스 공동투자 이후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상호 신뢰를 쌓은 결과 이번에 대표 파트너로 영입하게 eho 기쁘다”며 “TBT가 스타트업 성장의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는 데 안 대표 파트너의 자본시장 경험과 역량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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