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은 이날 미래에셋대우 유튜브 채널인 '스마트머니'에 출연해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조언'을 나누면서 여경진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마케팅 선임 매니저의 '회사 주가가 언제 오를 거라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
박 회장은 여경진 매니저의 질문에 "책임감이 팍팍 느껴진다"며 "저는 주주들에게 매우 잘하려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에셋이 대우증권 인수할 때 대량 증자하면서 주가가 떨어졌을 때 매우 괴로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주가순자산비율(PBR)로 보면 0.7배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증권산업은 성장 산업이라고 본다"며 "(국내) 사회에서 미래에셋의 해외 비즈니스 경쟁력을 아직 잘 모르고 있다"고 했다.
박 회장은 "우리만 자기자본 늘어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미래에셋생명은 더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에셋이 이익이 많이 안 나는 것은 아닌데 다른 업종에 비해서..."라고 말끝을 흐리며 주주환원이 부족했다는 점을 언급하는 발언도 했다.
또 "지난해 보면 은행주는 마이너스였지만, 증권주는 플러스였다"며 이것은 시사하는 바가 있고, 이게 출발선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주주들이 좋아야 할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상당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튜브에는 박현주 회장을 외에도 김경록 미래에셋자산운용 투자연금센터 사장과 최준혁 미래에셋대우 WM영업본부 대표, 여경진 미레에셋자산운용 연금마케팅 선임 매니저가 출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