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8시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 부회장의 특별사면을 요청하는 글이 올라와, 동의 4만6000명을 돌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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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형선고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연합뉴스]
자신을 ‘만 29세인 평범한 대한민국 청년’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19일 “과거, 현재, 미래의 대한민국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이 부회장에 대한 판결을 놓고 왈가왈부할 수는 없다”면서도 “현 시국에 리더의 부재로 삼성의 경영이 조금이라도 뒤처진다면 2년, 5년 뒤에는 엄청난 경제위기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 구속에 따라 신사업 진출, 빠른 의사결정이 지연되면 곧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라고 우려한 청원인은 “삼성이 무너지는 상황을 국민이 바랄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부회장은 진심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이바지할 경영인”이라며 “여론의 눈치를 보지 말고 이 부회장의 사면 절차를 밟아 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청원은 다음달 18일까지 청원동의를 받는다. 동의자 20만명을 넘으면 청와대가 정부 담당 부처를 통해 구체적으로 청원에 답해야 한다.
다만 이 부회장은 아직 확정판결을 받지 못한 상황이므로 현재로서는 특별사면이 불가능하다.
한편 이 부회장은 18일 국정농단 관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이 부회장 측은 재상고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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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별사면을 요청하는 국민청원.[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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