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내 시내·시외·마을버스 운수종사자 2만6457명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검사한 결과 7명이 확진됐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경기버스를 만들고자 지난 6~17일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방역물품, 시설 개선 등을 지원했다.
7명이 확진됨에 따라 확진율은 0.026%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20일간 도내 72곳 임시 선별진료소 검사 확진율 1.05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운수종사자와 탑승객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모두가 방역수칙을 준수한데 따른 결과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확진자가 나온 업체는 방역지침에 따라 차량과 영업소, 식당, 기숙사 등 부대시설을 즉시 소독했다.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인원에 대해서도 검사를 했고, 이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도는 이번 전수검사 외에 운수종사자 방역마스크 지원, 차량용 소독제 지원, 승객용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대책을 추진 중이다.
에어콘을 통한 차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공조기에 방역필터를 설치하는 사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박태환 도 교통국장은 "모두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준 덕분에 대중교통으로 인한 대규모 집단감염을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안심하고 탈 수 있는 경기버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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