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의 2021년 실내악 시리즈의 첫 번째 연주회가 열린다.
KBS교향악단은 오는 30일 오후 8시에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쳄버홀에서 ‘비엔나의 새 아침’을 주제로 연주회를 갖는다.
오는 2월 4일 예정된 제762회 정기연주회의 지휘자이기도 한 스페인 태생의 차세대 마에스트로 안토니오 멘데스가 지휘봉을 잡고,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두 명의 위대한 작곡가 ‘모차르트’와 ‘슈베르트’가 인생의 아침이라 할 수 있는 십 대에 작곡한 두 작품으로 새해 첫 실내악을 선사한다.
첫 곡으로 모차르트가 10대 후반에 잘츠부르크의 귀족과 대주교를 위해 작곡한 ‘현을 위한 세 개의 디베르티멘토 K.136, 137, 138’를 연주한다. 이 곡은 가볍고 즐거운 분위기의 세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밝고 상쾌한 아침 햇살 같은 청량함을 만끽할 수 있다.
두 번째 곡으로는 낭만 시대를 연 비엔나 토박이 슈베르트의 ‘교향곡 제5번 B♭장조, 작품 485’를 연주한다.
이 곡은 슈베르트가 19세에 작곡한 곡으로 유쾌한 선율에서 마치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분위기를 온전히 전해 받은 듯 모차르트의 향기가 짙게 배어 나온다. 비엔나의 작은 오솔길을 걸으며 매일 찬란한 아침을 맞았을 슈베르트의 아름다운 청춘 시절을 감상할 수 있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실내악은 연주자와 연주자 사이의 빈 공간을 관객이 함께 채워가는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며 “올해는 실내악 시리즈를 통해 KBS교향악단만의 고유한 레퍼토리를 확장하고 대중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KBS교향악단과 떠나는 오스트리아 음악 여행으로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이번 공연은 좌석 간 두 자리씩 사회적 거리를 두어 판매하며,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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