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대표 단체인 대한변호사협회(변협) 회장 선거가 25일 직선제로 치러진다.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도 같은 날 새 수장을 뽑는다.
변협은 이날 제51대 회장을 뽑는 본투표를 진행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26곳 투표소와 온라인 전자(모바일)투표 방식으로 실시한다.
전국 3만여명 변호사 대표를 뽑는 이번 선거에는 모두 5명이 출마했다. 기호순으로 △이종린(58·사법연수원 21기) △조현욱(55·19기) △황용환(65·26기) △이종엽(58·18기) △박종흔(55·31기) 후보가 경합 중이다.
조현욱 후보는 1952년 변협이 만들어진 후 처음으로 회장직에 도전하는 여성 변호사다. 당선되면 첫 여성 회장이 된다. 조 후보는 한국여성변호사협회를 비롯해 한국여자의사회·대한여자치과의사회·대한여한의사회 등 여러 전문직 여성단체에서 공개 지지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엔 조기투표가 치러졌다. 이를 합친 전체 투표율과 후보별 득표율은 이날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다 득표자가 유효표 3분의 1 이상을 얻지 못하면 결선투표로 이어진다. 오는 27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치러질 결선투표에는 득표수 1위와 2위 후보가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회원 1만7000여명을 둔 국내 최대 지역 변호사단체인 서울변회도 이날 회장 선거 본투표를 한다.
본투표는 2021년 정기총회가 열리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현장투표 방식으로만 참여할 수 있다.
앞서 22일엔 변협과 마찬가지로 변호사회관 등 8개 투표소 현장투표와 모바일 두 가지 방식으로 조기투표를 진행했다.
제96대 회장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는 기호순으로 △박종우(47·33기) △김정욱(42·변호사시험 2회) △윤성철(53·30기) 후보 출마했다.
박종우 후보는 전임 회장으로 재선을 노리고 있다. 김정욱 후보는 서울변회 역사상 첫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이다. 김 후보자가 당선되면 로스쿨 출신이 정통 변호사단체 수장이 되는 첫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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