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코다(미국)가 개막전부터 뒷심을 발휘했다. 전날 11타를 줄이더니 이날 대니엘 강(미국)의 덜미를 잡고 제쳐버렸다.
2021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달러·13억1952만원)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포 시즌스 골프 앤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6630야드)에서 열렸다.
최종 4라운드 결과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낸 제시카 코다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적어낸 대니엘 강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0타로 연장 승부를 펼쳤다. 연장 1차전 결과 제시카 코다가 버디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8만달러(약 1억9800만원).
아웃코스로 출발한 제시카 코다는 3번홀(파3) 보기를 범하며 1번홀(파4) 버디를 낚은 대니엘 강에게 우승을 넘겨주나 싶었다. 그러나 6번홀(파4)과 7번홀(파5) 두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반전에 성공했다.
한 타를 줄인 채 인코스로 접어든 제시카 코다는 13번홀(파5)과 14번홀(파3), 16번홀(파4)과 17번홀(파5) 두 번의 두 홀 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대니엘 강의 덜미를 잡았다. 대니엘 강은 14번홀(파3) 버디를 잡았지만, 15번홀(파4) 보기를 범했다. 17번홀(파5)에서는 그나마 버디를 적어 제시카 코다와 동률을 이루었다.
18번홀(파3)에서는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했다.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 1차전은 18번홀에서 진행됐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날린 두 선수의 공이 그린 위에 올랐다. 제시카 코다는 5m 거리였고, 대니엘 강은 그보다 짧았다.
제시카 코다가 먼저 버디 퍼트를 시도했다. 깔끔한 버디. 기세가 눌린 대니엘 강은 짧은 퍼트를 놓쳤다. 제시카 코다가 우승했다. 2년 11개월 만에 들어 올린 투어 통산 6번째 우승이다.
제시카 코다는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272야드(248m)를 날렸다. 페어웨이에는 13번 중 11번 올렸고, 그린에는 18번 중 17번 올렸다. 퍼트 수는 31개를 기록했다.
자매인 넬리 코다(미국)는 22언더파 262타 3위에 위치했다.
출전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전인지(26)는 17언더파 267타로 4위를 유지했다.
허미정(32)과 박희영(34)은 3언더파 281타 공동 22위에 그쳤다.
한편, 13년 만의 투어 나들이로 기대를 모았던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최종 합계 134점(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을 쌓아 9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아마추어(유명인) 우승은 줄곧 선두권을 유지한 마디 피쉬(미국)에게 돌아갔다. 그는 사흘 동안 158점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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