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전시는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중구 소재 종교 관련 비인가 교육시설인 IEM국제학교에서 119명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밀집된 집단 기숙 생활로 인한 감염으로 추정된다”며 “추후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당 시설은 IM선교회가 선교사 육성을 목표로 운영하는 곳이다. 당시 건물에는 학생 122명과 교직원 37명 등 159명이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100명이 넘는 집단감염 소식에 시민들은 분노를 표했다. 한 누리꾼은 “어제 문자 받고 화가 났다”며 “애들도 정상 등교 못하고 주변 자영업자들은 생존에 어려움을 느끼며 고군분투한다. 열심히 방역수칙 잘 지키는 사람들만 바보”라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이 시국에 합숙이라니 참 답이 없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진정한 종교라면 제발 이웃을 생각해서라도 이기심을 버렸으면”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37명이다. 이중 지역 발생은 405명, 해외유입은 32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91명, 경기 72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에서 17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외 대전 125명, 부산 19명, 광주 15명, 대구·경북 각 14명, 충남 13명, 경남 11명, 충북 8명, 강원·전남 각 3명, 울산·세종 각 2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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