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메페' 황희찬, 잉글랜드를 누벼라
독일 유력 스포츠 일간지 '키커'가 황희찬(26·라이프치히)의 이적 협상 소식을 전했다. 협상 상대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하 웨스트햄)이다.
키커는 "황희찬의 웨스트햄 임대 협상이 상당히 진전됐다. 이번 주 안에 웨스트햄 임대 이적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어린 시절부터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성장하며 팀의 핵심 전력으로 성장했던 황희찬은 이후 각종 빅 매치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 입성했다.
하지만 이적 이후 황희찬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전술에 좀처럼 녹아들지 못했다. 컵 대회 포함 9경기에 불과했고 총 플레이 타임은 269분이 전부였다. 심지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실전으로부터 멀어진 상태다.
결국 임대를 통해 다시금 기량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선택했다. 때마침 이번 이적 시장에서 팀의 주포인 세바스티앙 할러를 아약스로 보내야 했던 웨스트햄에게 황희찬은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
특히 키커는 독일 현지 내에서도 공신력이 높기로 정평이 난 매체인만큼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황희찬의 임대 이적설이 기정사실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외데고르, '로시츠키-외질'의 계보를 잇다
타고난 재능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이상하리만치 기회를 만나지 못했던 비운의 영건, 마르틴 외데고르(22·레알 마드리드)가 아스널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아스널이 레알 마드리드의 외데고르와 단기 임대 계약을 맺었다. 외데고르는 27일까지 메디컬 체크를 받은 뒤 북런던으로 이주할 예정”이라고 2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노르웨이 출신의 외데고르는 7년간의 프로 생활 가운데 임대 생활을 무려 4년이나 했다.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아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던 그였지만, 이미 전성기에 들어선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와의 주전 경쟁에서는 늘 밀려나야 했다.
마드리드에서 단 9경기만을 소화했던 그는 결국 지난 시즌 레알 소시에다드로 임대를 떠났고, 그곳에서 36경기 7골 9도움을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잠재성을 꽃피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다시 마드리드로 돌아온 외데고르는 여전히 찬밥 신세였다.
이에 팀을 떠나기로 결심한 외데고르에게 EPL의 아스널이 손을 내밀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페네르바체로 떠난 메수트 외질을 대신해 중원에 창의성을 불어넣을 선수를 원했다. '1군 출장 기회를 보장한다'는 조건이 어린 저니 맨을 사로잡은 결정적 계기였다.
'잊혀진 천재' 이승우, 유로파리그에서 볼 수 있을까?
이스라엘의 강호 마카비 텔아비브가 이승우(24·신트트라위던) 영입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스라엘 매체 스포르트5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마카비 텔아비브와 ‘한국의 메시’ 이승우의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승우 측은 구단의 결정 요청에 이적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스라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완전 봉쇄를 앞두고 있어 텔아비브 측에서도 이승우를 되도록이면 빨리 영입하기 위해 쉴 새 없이 협상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이승우는 과거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성장하며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성인 무대에서는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를 떠난 이후 헬라스 베로나를 거쳐 벨기에 1부 리그 신트트라위던 VV로 이적했지만 여전히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한 채 오랜 시간 벤치를 지켜야 했다.
보도에 따르면 텔아비브는 이승우에게 '완전 영입' 옵션이 있는 임대를 제안한 상태다. 특히 텔아비브가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 출전하는 팀인 만큼, 이승우로서는 큰 무대를 경험하며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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