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4분기 GDP는 국내외 주요 기관 전망치와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어 전기 대비 1.1% 성장했고, 작년 연간으로는 -1.0%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반기 중 코로나가 진정되고 일상의 경제활동이 가능했다면 역성장을 막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면서도 "전반적인 경기 흐름 측면에서 보면 코로나 사태 지속에 따른 어려움 속에서도 하반기 들어 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작년에 연간으로도 경제 규모 10위권 내 선진국들이 -3%대에서 -10% 이상 역성장이 예상되는 데 비하면 우리는 그 폭이 훨씬 적았다"면서 "우리 경제가 위기에 강한 경제임을 다시 입증한 결과이기도 하다"고 자평했다.
그는 "수출 회복은 그 자체로 성장세 회복을 견인했을 뿐 아니라 기업의 설비투자 확대로 이어지면서 경기회복 모멘텀 확산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주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홍 부총리는 "이러한 수출 선방과는 달리 장기화되는 내수 부진과 그에 따른 민생 어려움은 가장 뼈아픈 부분"이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는 "최근 3차 확산세가 완화되는 모습이긴 하지만 철저한 방역을 통해 하루빨리 코로나 확산세를 진정시키고 정상적인 경제 활동과 일상생활이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진단했다.
정부의 재정 버팀목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부는 59년 만에 1년 4차례 추경을 편성하는 등 310조원 규모의 과감한 지원 대책을 추진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말 예산 이불용의 최소화 등 강력한 재정집행을 통해 경기 보강에 총력을 기울였다"며 "그 결과 재정이 성장에 1.0%포인트로 큰 폭으로 기여해 역성장을 완충했다"고 강조했다. 경제 위기 상황에서 민간이 어려울 때 재정이 제 역할을 수행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이어 "지난해 전대미문의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지독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 와중에 우리는 주요 선진국보다 나은 성적표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방역팀의 헌신적인 사투는 물론 기업·노동자·가계·정부 등 모든 국민과 경제주체들의 하나 된 힘과 땀·희생·열정이 있었기에 그나마 가능했다"고 감사를 전했다.
홍 부총리는 그러면서 "이제 중요한 것은 우리 경제에 자신감을 갖고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과 반등을 이뤄내기 위해 다시 한번 막바지 힘을 모아 전력 질주하는 것"이라며 "정부부터 솔선해 앞장서 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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