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시장 이재준)가 일산에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저를 기념관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25일 시청 회의실에서 이재준 시장과 김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서 별채는 사저 방문객을 대상으로 김 전 대통령이 추구해 온 평화·인권·민주주의를 체험·교육하는 전시관으로 바꾸기로 했다.
특히 안방과 서가, 객실 등이 있는 본채는 건축물 보전 차원에서 리모델링을 추진, 김 전 대통령이 당선 전까지 평화·인권·민주주의 등을 고민했던 공간으로 형상화하기로 했다.
김 전 대통령의 사저는 고양 일산동구 정발산동에 위치했다. 1996년부터 대통령 당선 전까지 거주했던 곳으로 1998년 청와대로 떠날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돼 사저로써 가치가 크다.
시는 오는 6월 15일 개관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분단 이래 첫 남북 정상회담이었던 김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극적인 만남과 '6·15 남북 공동 선언'을 기념하는 의미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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