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막은 상상인저축은행 일산지점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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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기자
입력 2021-01-2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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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이안 상상인저축은행 일산지점 대리(가운데)가 보이스피싱 예방 공로로 일산동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수여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상상인저축은행 제공]

‘아들을 납치했다’는 말에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 속아 수천만원을 날릴뻔한 노부부가 상상인저축은행 직원의 세밀한 관찰과 발빠른 대처로 피해를 면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를 사전에 예방, 고객 예금을 지켜낸 공로를 인정받아 일산동부서로부터 감사장을 수여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7일 A씨는 상상인저축은행 일산지점을 방문, 정기예금 3200만원에 대한 담보대출을 신청했다. 상상인저축은행 일산지점 이이안 대리는 고객 요청에 따라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이 가능한 상품을 안내해 드리려 했지만, 고객은 그냥 대출해 달라는 말만 되뇌었다. 여기에 자금의 용도가 정확하지 않고 어딘가에 통화중인 것으로 특정되는 상황이었다. 이 대리는 휴대전화기를 손에 꼭 쥐고 있는 할아버지에게 종이에 적은 메시지를 보여 드렸다. ‘혹시 어디 통화 중이세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현금 2000만원’을 적은 종이를 들어보였다. 보이스피싱을 직감한 이 대리는 동료 직원에게 시간을 좀 끌어달라 부탁한 뒤 매뉴얼에 따라 관할 지구대에 신고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은 보이스피싱을 확인하고 노부부가 직접 아들과 통화할 수 있도록 조취해 아들의 안전을 확인시켜 주었다.

주문황 상상인저축은행 수신팀장은 “매주 진행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덕분에 고객님의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님들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들과 함께 각별히 신경써 업무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상상인저축은행은 고객의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해 매주 전 지점에서 보이스피싱 예방법 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4건의 피해 방지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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