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코리아 "노조 파업 유감, '시간끌기용' 교섭 한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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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
입력 2021-01-2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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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급 시급 9200원, "경쟁사 대비 적은 편 아냐"

[사진=이케아 홈페이지 캡처]

이케아 코리아가 26일 “노조가 주장하는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 행위는 일체 있지 않은 행위”라며 “노조와의 단체교섭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 만큼 노조의 일방적인 주장에 유감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 노동조합 이케아코리아지회는 이케아 광명점 앞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매장 앞 농성투쟁에 돌입했다.

사측은 “2500여명의 모든 코워커(근로자)가 더 좋은 근무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단체협약을 원만하게 체결하고자 2020년 2월 노조 설립 이래 노사 교섭에 성실하게 임해왔다”며 “아쉽게도 노조는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반복적으로 유포하고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노조는 사측이 노사 합의안 적용시점을 늦추기 위해 구체적인 약속을 거부하면서 '시간끌기용' 협상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사측은 “올해만 지난 14일부터 4차례 본교섭을 진행했고, 28일에도 노조와 핵심안건에 대한 조율을 거치기 위한 교섭을 벌일 예정”이라며 “하루 빨리 최종 합의를 이뤄 모든 코워커를 위한 단체 협약을 체결하고자 성실하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근로자 차별에 대해서도 사측은 “노조가 한국 코워커가 해외 국가와 비교해 차별을 주장하고 있으나 차별 없이 모든 직원에게 평등하게 제공하고 있다”며 “글로벌 국가의 경제지표와 최저임금, 물가, 기타 법과 규정 등을 종합해 국가별 임금을 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사측은 “처음 시작하는 코워커에게 주휴수당 제외 9200원(주휴수당 포함 때 1만1040원)의 시작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이는 관계 법령을 준수할뿐 아니라 국내 동종 업계와 비교해 경쟁력 있는 수준의 임금”이라고 말했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노조 역시 노사 간 신뢰를 저해하는 활동이나 이미 조율된 내용을 외면한 일괄타결만을 고집하는 대신 양보와 타협의 자세로 노사 모두가 함께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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