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일보 '문재인 대통령-시진핑 주석 통화'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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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1-27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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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개월 만에 정상통화…밀접한 소통 의사 재확인

27일자 인민일보 1면자.[사진=인민일보 캡처]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전화 통화를 1면 주요 기사로 내보내는 등 비중 있게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양국 정상의 통화와 관련, 시 주석은 한·중 양국이 밀접하게 소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민일보는 27일자 신문 1면 우측 상단 머리기사를 통해 시 주석이 전날 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중 양국이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유지해온 것을 평가하면서 "양국이 앞으로도 방역 협력체제와 '한·중 기업인 신속통로(패스트트랙, 입국절차 간소화)'을 계속 유지해, 양국 경제 발전은 물론 지역 및 국가 방역 협력에도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중 수교 30주년도 언급했다. 시 주석은 "내년은 중·한 양국이 수교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양국 관계 미래 발전 위원회를 통해 지난 30년간 양국 발전 성과를 돌이켜보고 앞으로의 발전 청사진을 함께 구상하고, 양국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욱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싶다고 밝혔다. 

인민일보는 문 대통령의 통화 내용도 함께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양국은 올해와 내년(2021~2022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선포, 교류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풍성한 성과를 거두기를 기원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중국과의 밀접한 교류를 통해 코로나19 방역, 경제무역, 문화, 교육 등 다방면에서의 협력을 강화하자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전날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두 정상이 시 주석의 방한을 논의했다는 내용은 인민일보 보도에 언급되진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부터 40분간 시 주석과 전화를 가졌다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전화통화는 지난해 5월13일 이후 8개월여만이며 문 대통령이 올해 외국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22일 카를로스 알바라도 코스타리카 대통령과의 통화 이후 두 번째다.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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