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IT 활용 아동학대·안전사고 없는 보육환경 구축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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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문기 기자
입력 2021-01-2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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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단기술 이용 4개 정책 추진...마이데이터 활용, 연구자 중심의 R&D지원 등

임문영 미래성장정책관이 미래기술 정책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태블릿 PC로 어린이집 등원을 확인하고 시계처럼 손목에 차는 스마트밴드를 통해 아동의 학대여부나 건강상태를 알아보는 IT(정보통신산업기술) 활용 보육환경 구축을 지원한다.

임문영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27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 미래기술 정책을 발표했다.

임 정책관은 “급속한 기술 변화 시대에 미래를 제대로 맞이하기 위한 도의 역할과, 기술 변화로 소외되는 분들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아 미래기술 정책을 수립했다”면서 “사람, 기술, 따뜻한 하모니를 키워드로 미래기술을 선도적으로 이용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가 추진하는정책은 △IT활용 영유아 보육안전 실증 △경기도마이데이터 활용사업 △퓨처쇼 2021 개최 △연구자 중심의 R&D지원 등 4가지이다.

먼저, 도는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IT활용 영유아 보육안전 실증화 사업을 추진 중으로, 현재 공모를 통해 선정한 어린이집 1곳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실증화 시험을 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안전 등·하원 출석체크 시스템을 통해 아이들의 셔틀버스 승하차와 원내 등·하원 과정을 자동으로 인식한다. 셔틀버스와 어린이집 입구에 태블릿PC와 리더기를 설치해 아이들이 승하차할 때와 등하원 할 때 얼굴인식을 하며, 아이들의 가방에도 스마트태그를 달아 출결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들이 차에 타지 않거나 등원하지 않으면 바로 학부모에게 앱을 통해 알림이 간다.

스마트밴드기반 영유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아이들의 현재 위치와 활동량, 건강상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이들의 손목에 스마트밴드를 채운 뒤 아이의 활동량이나 건강상태에 변화가 감지되면, 관제시스템을 통해 확인이 가능해 안전사고 발생 시 보육교사가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보육시설에 대한 디지털 트윈(실제공간과 동일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가상공간을 구성하는 기술)을 구축해 보육시설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을 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보육교사가 확인할 수 있다.

또 사물인터넷(IoT) 기반 생활환경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보육시설 실내외의 온도 습도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출결관리나 투약의뢰, 알림장 등 보육행정을 전산화해 보육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도는 코로나19에 따른 어린이집 등원 인원 부족으로 사업 실증화 추진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오는 8월까지 사업 실증기간을 연장하고 보육현장의 의견을 적반영해 관련부서와 도내 확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가칭)경기 알림톡’ 서비스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마이데이터’란 개인의 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해서 도로부터 받을 수 있는 수혜정보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하고, 개인이 생성에 기여한 또는 개인의 데이터로 발생하는 수익을 환원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개인의 분야별(이름 주소 나이 금융 신용 건강 등) 마이데이터를 연결만하면 사용자가 신경을 쓰지 않아도 청년 기본소득 등 각종 정책 수혜정보를 신청 시기에 맞춰 알려준다.

도는 오는 3월부터 청년기본소득과 경기여성 취업지원금 등 정보 5종에 대해 우선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내년까지 복지· 채용 등 수혜정보를 60종까지 확대하고 기능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상에서 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퓨처쇼 2021’을 하반기에 개최한다. ‘퓨처쇼’은 일상에서의 미래기술 체험, 소상공인과 리테일 테크의 만남, 온·오프라인 비즈니스 기회 제공 기본방향으로 하고 있다. 인공지능 로봇·챗봇 빅데이터 증강·가상현실 블록체인 등의 상권 맞춤형 미래기술을 전시하고 체험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연구자 중심의 R&D 지원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오랜 관행이었던 대학 및 연구단체 중심의 연구사업 지원을 역량 있는 개인 연구자에게 직접 지원한다.  도는 2월 중 사업을 공고한 후 5월까지 공개선발 절차를 마무리 해 연구자들에게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연구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임문영 미래성장정책관은 “이번에 발표한 정책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 대응을 위한 경기도만의 참신한 정책 실험이 될 것”이라며 “미래 기술을 활용한 한 발 앞선 정책 시행으로 도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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