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부터 다시 강추위…전국에 눈 소식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한강이 얼어 있다. [유대길 기자, [e-mail]]

28일부터 다시 추위가 찾아온다.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이날 오전부터 눈도 내릴 전망이다. 이번 추위는 일요일쯤 풀린다.

기상청은 28일 오후부터 30일 오전까지 중부지방·남부산지를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전국적으로 눈이 내린다고 27일 예보했다.

28일에는 강수 구름대를 동반한 저기압이 한반도 북쪽을 통과하면서 경상도 동쪽 일부를 제외한 전국에 눈 또는 비가 온다.

이날 오전 서쪽지역부터 비 또는 진눈깨비가 내리기 시작해 낮에는 전국 대부분으로 확대한다. 비가 오던 지역도 찬 공기 유입으로 낮부터는 눈으로 바뀔 전망이다.

이후 찬 공기가 눈 구름대를 남동쪽으로 빠르게 밀어내면서 저녁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지만 충청권·전라권과 제주특별자치도는 금요일인 29일 오전까지 이어진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동부와 강원도(동해안 제외)를 중심으로는 최대 10㎝ 이상, 전라동부 내륙은 최대 15㎝ 이상이다. 이로 인해 대설특보가 발표 가능성도 있다. 다른 지역도 눈이 짧은 시간에 강하게 내리면서 1∼5㎝ 쌓인다.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 눈이나 비가 오는 동안 천둥·번개가 발생하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눈과 함께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10도가량 더 떨어진다. 

기상청은 찬 공기가 강하게 들어오는 28일 오후부터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기 시작해 30일 오전까지 매우 춥겠다고 예보했다.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에서 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도에서 영상 11도를 보일 전망이다.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다. 서해 도서 지역을 시작으로 낮부터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강풍특보가 발표될 수도 있다.

29∼30일은 5∼10도가량 더 떨어진다. 중부지방과 남부 산지는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지역 금요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까지 떨어져 매우 춥다.

일요일인 31일부터는 서풍과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기온이 올라가 사흘간 이어진 추위가 물러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최근 기온이 평년보다 5∼10도가량 높았지만 28일부터는 5도 내외로 낮아져 건강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목요일 퇴근길엔 도로가 젖어있는 상태에서 얼어 빙판길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교통안전에도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