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 '개는 훌륭하다'가 임금 미지급 논란에 휘말린 외주 제작사를 교체해 촬영을 이어가기로 했다.
KBS 관계자는 "기존 외주 제작사인 코엔미디어와 계약을 해지하고, '트롯 전국체전' 외주 제작을 지원 중인 펑키스튜디오와 새롭게 계약했다"며 "오는 28일부터 촬영을 재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코엔미디어는 KBS로부터 제작비를 지급받고도 출연자와 제작진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코엔미디어는 당시 후속된 프로그램 제작에 소속 연예인들의 출연료까지 사용하는 등 무리한 경영을 이어오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코엔미디어 산하 코엔스타즈 소속 개그맨들이었던 이경규, 유세윤, 장동민, 장도연 등은 수억 원대 출연료를 정산받지 못해 마찰을 빚다 잇달아 계약을 해지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아울러 '개는 훌륭하다'에 출연 중인 강형욱 훈련사조차도 그간 출연료를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개는 훌륭하다'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반려견과 사람이 함께 행복하게 사는 법을 고민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국내 대표 반려견 전문가 강형욱 훈련사와 연예계 애견인으로 유명한 이경규가 2019년 11월부터 오랜 시간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