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매체 제몐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사이 첸다마는 정저우, 베이징, 천진, 푸저우 등 도시에 차례로 착륙했다. 남부지역에서 운영됐던 매장이 중국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첸다마의 매장 수 증가세는 가파르다. 6개월 전인 지난해 7월 2000개였던 점포 수는 현재 2900개로 늘었다. 6개월만에 900개가 늘어난 것이다.
첸다마는 2012년 중국 광둥성 둥관에서 펑지성(馮冀生)이 운영하던 평범한 정육점이었다. 그런데 펑은 어느날 당일 판매하지 못해 버려지는 돼지고기들이 아깝게 느껴졌고, 이후부터는 오후 판매 시 돼지고기를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이는 판매량을 늘리는 효과를 얻었고 펑은 선전시에서 두번째 첸다마의 문을 열었다.
펑은 이런 비즈니스모델을 적용해 가맹점 운영에 나섰고, 2015년 101개 였던 첸다마의 매장 수는 매년 빠르게 증가했다.
충분한 자금도 첸다마의 성공을 뒷받침했다. 지난 2017년 6월 챈다마는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중국 젠브리지 캐피탈로부터 자금을 조달 받았고, 2018년 5월과 7월 각각 시리즈B, 시리즈C 라운드를 통해 다수 투자사들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19년에는 E라운드 투자까지 완료해 자금 조달 이후 첸다마의 기업가치 추정치는 무려 100억 위안(최고치,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첸다마의 공격적인 몸집 불리기가 뒤탈을 낳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단 첸다마의 점포수가 증가할수록 본사의 가맹점 관리가 어려워 질 수 있으며, 이는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최근 신선식품 거대 기업인 허마센성, 7fresh, 쑤닝 등의 인기도 만만찮아 경쟁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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