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 감독 부임 첫 경기가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첼시는 8승6무6패(승점 30)로 승점 동률인 아스날을 골득실에서 앞서 8위에 랭크됐다.
첼시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울버햄튼과의 홈경기에서 0-0로 비기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이날 투헬 감독은 3-4-2-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에두아르 멘디,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티아고 실바, 안토니오 뤼디거, 칼럼 허드슨-오도이, 벤 칠웰, 마테오 코바치치, 조르지뉴, 하킴 지예흐, 카이 하베르츠, 올리비에 지루가 투입됐다.
첼시는 전반전에만 80%의 볼 점유율을 보이며 경기의 흐름을 주도했다. 하지만 아깝게도 결정적인 찬스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반 5분 칼럼 허더슨 오도이의 예리한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했지만 최전방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의 발에 닿지 않았다.
전반 15분에도 중원에서 카이 하베르츠가 중원에서 페널티박스 안까지 돌진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어 전반 39분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가 헤딩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울버햄튼은 웅크린 채 수비에 전념하며 역전의 한 방을 노렸지만 공격 찬스를 좀처럼 확보하지 못했다. 점유율 싸움에 밀리며 전반에는 단 한 번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첼시는 후반 21분 타미 아브라함과 크리스티안 풀리식을 동시에 투입하고, 후반 37분에는 메이슨 마운트까지 교체했지만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아쉬운 찬스만 남겼을 뿐 결국 무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를 주도했던 첼시지만 경기 막판 패배 위기에 직면한 것도 첼시였다.
후반 26분 울버햄튼의 페드로 네투가 다니엘 포덴세와 2대1 패스로 공간으로 침투한 뒤 로빙 슛을 시도했지만 하필 골대를 맞추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첼시와 울버햄튼의 팬들 사이에 희비가 교차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결국 서로의 균형을 깨뜨리는 데에 실패한 양 팀은 각각 승점 1점을 가져가는 것으로 만족하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첼시는 오는 31일 번리와의 EPL 21라운드 홈경기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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