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비하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웹툰 작가 윤서인이 과거 BJ감동란(본명 김소은)을 '술집여자'로 비하하는 루머를 유포한 적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BJ감동란은 최근 '음식점 성희롱' 피해를 입어 유명세를 치른 여성 크리에이터다.
유튜버 크로커다일 27일 '윤서인 인면수심의 성폭력 가해정황 발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윤씨가 BJ감동란이 재력가 남성들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는 이른바 '스폰'을 받고 있다는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렸다고 주장했다.
크로커다일에 따르면 BJ감동란은 윤씨의 사업파트너였던 A씨와 갈등을 빚었었다. 이후 A씨와 화해를 한 BJ감동란은 갈등 당시 윤씨와 A씨가 자신을 비하하는 내용의 대화를 나눈 사실을 알게됐다.
A씨가 BJ감동란에게 전달한 문자메시지에는 윤씨가 "비즈니스 타고다님, 만찬, 당연히 스폰여행 아니겠어요", "20대 여자가 자기 맨날 돈 많다고 하고 강남 출신이라고 내세우고 아무리봐도 술집X이네요", "술집여자네요 백프로, 가족 얘기 없고, 논현동 빌라 느낌에 고양이 두마리 키우고 양가집 규수 냄새가 하나도 안나요" 등의 막말이 적혀있다.
윤씨는 BJ감동란의 학력에 대해서도 근거없는 추측성 의혹을 제기했다. BJ감동란은 미국에서 생화학을 전공한 뒤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기 위한 과정인 프리메디스쿨을 다닌 재원이다.
하지만 윤씨는 "흰가운 걸친 사진은 있는데 자기 분야에 대해 한마디도 없어요 보통 제 의사 페친들은 허구헌날 일얘기만 하는데"라고 주장했다.
크로커다일의 폭로 이후 윤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의 장문을 해명글을 올렸다.
윤씨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8년 10월 1일 감동란님과 A씨가 온라인에서 크게 다퉜다. 그(A씨)는 황당한 피해의식이 있는 여자와 대판 싸웠다며 저에게 먼저 감동란님에 대해 비난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윤씨는 "그와 저는 중요한 사업 파트너 관계였고 사업의 상당 부분이 그에 의해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던 상황이었으며 감동란님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화가 잔뜩 나있던 그의 말에 맞장구를 치며 감동란님을 깎아내리며 돈도 많고 잘난 당신이 참으라는 식으로 말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저는 중요한 지인이 얼굴도 모르는 남과 싸울 경우 조용히 지인의 편에 서서 그의 싸움상대에 대해 같이 디스해주고 공감해주는 방식으로 지인의 화를 달랜다"며 "감동란님에 대해 실제로 나쁜 감정은 전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개인 톡을 온라인에 공개하는 행위야말로 남자답지 못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전 최근 아프리카 BJ로 복귀하시고 전복집 사건 등 고초를 겪는 감동란님에게 글과 만화로 응원을 보내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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