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에 따른 실적개선으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시가총액 70조원 달성은 시간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네이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42만원으로 제시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전산업의 모바일 플랫폼 종속 심화는 필연적으로 네이버의 목표시총 70조 달성은 시간문제”라며 “네이버와 빅히트엔터 간 사업협력으로 네이버의 사업별 평가가치 합산(SOTP)의 조 단위 평가액 증가는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날 네이버와 빅히트엔터는 네이버가 진행중인 브이라이브(V LIVE) 사업을 빅히트에 양도하고 네이버가 빅히트엔터의 자회사인 비엔엑스 지분을 취득한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이를 위해 네이버가 빅히트의 자회사 비엔엑스에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약 3548억 원을 투자한다. 비엔엑스는 네이버의 브이라이브 사업부를 양수한다. 네이버는 브이라이브 사업부 양도 자금으로 비엔엑스의 지분을 추가 인수해, 비엔엑스의 2대 주주(49%)가 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는 최근 6개월 동안에만 4건의 콘텐츠 딜이 성사됐다. 이는 결국 광고의 1위 DNA가 쇼핑(19~20년), 금융(21년)을 거쳐 콘텐츠까지 전이되는 과정”이라며 “콘텐츠 내 웹툰 외에도 케이팝, Z세대향 서비스들까지 1위를 만들겠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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