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의 최대 과제이자 답보 상태인 이커머스 '롯데ON(롯데온)'의 문제를 해결할 열쇠는 종합물류 자회사 롯데글로벌로지스다.
롯데는 그룹 차원에서 2023년까지 롯데온 매출을 20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다. 이커머스의 핵심은 물류인 만큼,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성패에 그룹 사활이 달린 셈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공격적인 설비투자를 통한 물동량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전체 설비투자 규모는 5451억원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22년까지 2973억원을 투입해 충북 진천군 초평 은암산업단지에 중부권 메가 허브 터미널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14만5000㎡ 부지에 연면적 18만4000㎡, 지상 3층 규모로 짓는다.
완공 시 하루 150만 박스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최첨단 창고 시설에서 원스톱으로 택배 터미널로 연계되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롯데온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추가로 수도권 7개 의류 물류센터를 통합해 생산성과 운영 효율을 높여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1588억원을 투자해 여주 통합물류센터를 준공한다. 영남권에도 현재 분산돼 있는 물류 시설을 통합하기 위해 890억원을 배정했다.
업계에서는 롯데온 목표 매출인 20조원을 달성하려면 4000억~5000억원 규모의 추가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롯데온의 물동량을 소화하려면 약 12억2000박스(하루 378만 박스)로 연평균 30% 성장해야 하는데, 진천 메가 허브 물류센터가 완공되더라도 물동량 처리능력은 하루 185만박스에 불과하다.
투자에 나서기 위해서는 자금 확보가 우선이다. 추가 재원 마련을 위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회사채 등 차입을 대거 일으켜왔다. 최근에는 물류센터의 롯데리츠 편입, 물류기업 최초 ESG채권 발행, 기업공개(IPO)까지 속도를 내며 자산유동화로 성장발판을 마련하고 나섰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롯데리츠를 통한 자산유동화로 숨통을 확보했다. 현재 재무구조상 차입을 통한 자금조달은 신용등급에 부담요인이기 때문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331%에 달한다.
롯데쇼핑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공동으로 보유한 롯데마트몰 김포물류센터(955억원)를 롯데리츠에 양도했다. 롯데리츠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의 우선매수협상권 체결을 통해 롯데글로벌로지스가 현재 소유 중이거나 건설 중인 물류센터에 대해 우선적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유승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리츠 자산 편입은 롯데온의 성장성을 보여주겠다는 시그널"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롯데온은 아직 물리적 결합 수준에 불과해 GMV 기준 이커머스 시장에서 존재감이 낮다"면서 "구독 기반 사입재고 유통이든, 풀필먼트서비스이든 물류 투자를 통해 배송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18일 공모수요예측을 통해 친환경 사업에 투자하는 5년만기 5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인 '그린본드'를 발행하기도 했다. 그린본드로 마련한 재원을 DT기반 통합물류 플랫폼 구축을 위한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플랫폼 도입, 택배 시스템 업무 통합 및 고도화를 위한 차세대 택배시스템 및 친환경 전기화물차에 투자할 예정이다.
또 다른 카드는 기업공개(IPO)다. 한화투자증권은 2022년 재무실적 기준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기업가치는 약 5000억~6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신주 발행을 통해 약 1500~1800억원의 자금조달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IPO는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연관된 만큼 명료한 지배구조 구축을 위해서라도 IPO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일본 롯데 지주와의 연결 고리를 끊고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배구조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롯데지주-롯데글로벌로지스로 이어진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 지분 13%를 보유, 롯데지주는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분 46.04%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는 그룹 차원에서 2023년까지 롯데온 매출을 20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다. 이커머스의 핵심은 물류인 만큼,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성패에 그룹 사활이 달린 셈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공격적인 설비투자를 통한 물동량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전체 설비투자 규모는 5451억원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22년까지 2973억원을 투입해 충북 진천군 초평 은암산업단지에 중부권 메가 허브 터미널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14만5000㎡ 부지에 연면적 18만4000㎡, 지상 3층 규모로 짓는다.
추가로 수도권 7개 의류 물류센터를 통합해 생산성과 운영 효율을 높여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1588억원을 투자해 여주 통합물류센터를 준공한다. 영남권에도 현재 분산돼 있는 물류 시설을 통합하기 위해 890억원을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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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 진천 메가허브센터 조감도. [사진=롯데글로벌로지스 제공]
투자에 나서기 위해서는 자금 확보가 우선이다. 추가 재원 마련을 위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회사채 등 차입을 대거 일으켜왔다. 최근에는 물류센터의 롯데리츠 편입, 물류기업 최초 ESG채권 발행, 기업공개(IPO)까지 속도를 내며 자산유동화로 성장발판을 마련하고 나섰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롯데리츠를 통한 자산유동화로 숨통을 확보했다. 현재 재무구조상 차입을 통한 자금조달은 신용등급에 부담요인이기 때문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331%에 달한다.
롯데쇼핑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공동으로 보유한 롯데마트몰 김포물류센터(955억원)를 롯데리츠에 양도했다. 롯데리츠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의 우선매수협상권 체결을 통해 롯데글로벌로지스가 현재 소유 중이거나 건설 중인 물류센터에 대해 우선적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유승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리츠 자산 편입은 롯데온의 성장성을 보여주겠다는 시그널"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롯데온은 아직 물리적 결합 수준에 불과해 GMV 기준 이커머스 시장에서 존재감이 낮다"면서 "구독 기반 사입재고 유통이든, 풀필먼트서비스이든 물류 투자를 통해 배송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18일 공모수요예측을 통해 친환경 사업에 투자하는 5년만기 5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인 '그린본드'를 발행하기도 했다. 그린본드로 마련한 재원을 DT기반 통합물류 플랫폼 구축을 위한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플랫폼 도입, 택배 시스템 업무 통합 및 고도화를 위한 차세대 택배시스템 및 친환경 전기화물차에 투자할 예정이다.
또 다른 카드는 기업공개(IPO)다. 한화투자증권은 2022년 재무실적 기준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기업가치는 약 5000억~6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신주 발행을 통해 약 1500~1800억원의 자금조달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IPO는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연관된 만큼 명료한 지배구조 구축을 위해서라도 IPO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일본 롯데 지주와의 연결 고리를 끊고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배구조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롯데지주-롯데글로벌로지스로 이어진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 지분 13%를 보유, 롯데지주는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분 46.04%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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