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환경재단 윤기종 대표이사, 기후위기 대응방안 제시 '눈길'

정책 칼럼 통해 기후변화 대응 행동 중요성 강조

안산환경재단 윤기종 대표이사.[사진=안산환경재단 제공]

(재) 안산환경재단 윤기종 대표이사가 정책칼럼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발생의 원인과 영향을 진단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방안을 제시해 시선을 끌고 있다.

29일 재단에 따르면, 윤 대표는 "코로나19로 지구촌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는 지금 방역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계 종사자들과 봉사자들의 헌신에서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된다"면서 "코로나19와 같은 역병의 창궐 원인을 인간이 저지른 환경오염, 자연파괴와 생태훼손에서 온 것"이라고 밝혔다.

자연의 한 구성원에 불과한 인간이 생태환경을 인위적으로 변화시키고, 유전자 변형을 통해 만든 변종의 식물들로 돈벌이를 삼고 있는 이기심이 사스, 메르스, 에볼라와 마찬가지로 현재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까지 창궐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자연의 섭리를 파괴해온 인간에 대한 자연의 보복이라는 것이다.

또, 윤 대표는 인간에 의해 저질러진 환경오염을 통해 발생한 지구 온난화와 생태계 파괴 등의 문제를 과학기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원인으로 환경 윤리는 안중에도 없는 인간의 욕망에 대해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와 같은 역병의 창궐로 인해 엄청난 영향을 받고 있는 사람들의 삶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한 취업자 수, 1999년 통계 기준 변경 이후 21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경제활동인구,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일시 휴직자 수를 예로 들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경제 문제를 지적했다.

대면 소비 위축으로 인한 서비스업·아르바이트생 위주의 고용인원이 급감하면서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12만 2,000여명이 줄었고, 이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중 경영난에 폐업한 경우가 상당수라는 반증이라고도 했다.

문제는 코로나 19의 타격이 경제적 약자에 집중된다는 것이다.

특히, "전쟁을 겪고 파란만장한 세월을 보내며 국방, 납세, 교육, 노동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했던 70세 이상 노인들이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표는“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의 싸움에 매진하는 사이 인류가 직면한 거대한 위기인 기후변화가 지구 곳곳에서 요란한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유행처럼 소비되는 요란한 구호나 선언이 아니라 구체적인 정책변화를 가져올 행동"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