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최근 금호석유화학(금호석유)의 경영권 분쟁 발발에 따른 주가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흐름은 오는 3월 주주총회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은 “과거 한진칼 경영권 분쟁에 빗대어 볼 시 펀더멘털과 무관한 주가 변동성을 보였다”면서 “본업 이외의 요소로 인한 주가 움직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어 경영권 분쟁 가능성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가시화 전까지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7일 10%의 지분을 보유중인 박철완 금호석유 상무는 기존 대표보고자인 박찬구 회장과의 공동보유관계 해소를 알리는 공시를 냈다. 박철완 상무의 지분 보유의 목적은 ‘주주로서의 권리 행사’로 경영권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박찬구 회장은 6.69%, 자녀인 박준경 전무와 박주형 상무는 각각 7.17%, 0.98%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기타 특수관계인 지분(0.03%)을 더할 경우 우호지분은 총 14.87%에 달한다.
박한샘 연구원은 “박철완 상무가 배당 확대 및 사외이사 교체 안건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발송했다”며 “또한, 최근 박철완 상무의 우호세력의 3~4% 지분 확보 가능성도 알려져 있어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지속해서 제기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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