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평오 코트라 사장 "3년간 서비스 30% 이상 디지털 전환"

데이터 기반의 글로벌 O2O 무역투자 플랫폼으로

무역투자지원 디지털화로 더 많은 새로운 고객가치 제공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향후 3년 동안 서비스의 30％ 이상을 디지털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31일 코트라는 올해를 '디지털 혁신' 원년으로 선포하고, 디지털 혁신 로드맵을 발표했다. 권 사장은 "디지털 파워를 이용해서 새로운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내부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며, 가성비 높은 새로운 무역․투자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 더 많은 고객에게 더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코로나19 대응 기업간담회에서 나온 피드백은, 공사의 온라인 마케팅 참가로도 바이어 유인은 물론 출장비 등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됐다"며 "코트라는 향후 3년 동안 서비스의 30％ 이상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본사 위주로 추진된 이번 디지털 혁신 로드맵을 지방지원단과 해외무역관까지 확산시키고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업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로드맵에는 올해부터 3개년 동안 추진될 비전·전략·세부실행과제 등이 담겼다. 비전은 158건의 공모를 거쳐 '코트라의 디지털 혁신, 고객의 꿈을 실현합니다'로 정해졌다. 구체적으로는 △고객가치 △비즈니스 모델 △프로세스 3대 전략과, 10대 추진방향, 51개 세부실행과제로 구성됐다.
 

코트라의 '디지털 혁신' 로드맵. [사진=코트라 제공]

코트라는 우선 고객 입장에 맞춘 편리한 옴니채널 서비스를 구현한다. 원하는 정보를 한눈에 쉽게 찾아보고, 모르는 것은 물어보고, 사업은 신청할 수 있도록 해 고객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비즈니스 모델 측면에서는 무역·투자사업에서 다양한 방식의 온·오프라인 연계(O2O)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바이코리아 플랫폼의 이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바이코리아 플랫폼과 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2025년까지 소상공인을 포함한 디지털 고객 10만개 사에 품목별·시장별 유망품목을 포함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무역투자 생태계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 플랫폼을 활용해 품목별 수출유망국 및 바이어 추천은 물론 시장별로도 유망품목과 수출에 필요한 최적서비스를 추천한다.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해외전시회도 업종별 온라인 상설관 구축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시회로 키울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도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낸다. 코트라는 지난해 8월부터 사장 직속으로 '디지털 코트라 추진전담반'을 신설하고 '디지털 혁신(DT) 로드맵'을 전사적으로 수립해왔다.

코트라는 업무 프로세스 표준화로 수작업을 기존보다 50% 이상 감소시키고, 시스템 간 기능 연계를 통해 비용은 낮추고 효율성은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전사적인 관리체계 구축도 진행한다.

코트라는 디지털 혁신 이행을 위해 조직체계도 다듬었다. 부사장 겸 경영지원본부장을 '디지털 최고책임자(CDO)'로 임명해 경영전략과 혁신을 연계한다. 또한 임원과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디지털혁신위원회'와, 본사 본부별 주무실장을 '디지털전환 전담관'으로 지정해 협업을 용이하게 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 사진=코트라 제공]